365일 행복한 유기농 매실농원 매실락원

매실 노하우&팁20여년 매실농원을 운영해 오면서 책이나 자료에서조차 다루지 않은 많은 변수들이 있었고 여러해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면서 쌓아 온 노하우를 고객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정리해 보았습니다.

매실 사이즈가 큰 것만이 꼭 좋은 것은 아닙니다.

FILE : maesilbig.jpg (52.8KB)

Posted at 2013-12-03 14:31:11

매실을 수확하여 판매하다 보면 많은 고객분들께서 요청하시는 내용 중 대부분이 크기가 큰 것을 보내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부터서도 과일부터 채소에 이르기까지 크고 좋은 것을 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무조껀 큰 것을 
선호하는 심리때문에 오히려 손해를 보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령, 마트에서나 일반 시중에서 계란을 
고를 때 왕란이니 영양란이니 하면서 크기가 큰 계란이 가격도 비싸고 잘 나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는 소비자의 심리를 이용한 것이지 
계란이 크다고 해서 더 좋은 것은 아니며 오히려 어리고 건강한 닭이 낳은 계란은 크기가 작지만 노른자 색이 진하고 흰자위의 탄력도 좋은데 반해 
큰 계란일수록 흰자위의 싱싱함과 탄력이 낮으며 노계일 수록 큰 계란을 낳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만큼 비싼가격에 판매하고 
있는셈이죠. 매실도 비슷한 경향이 있습니다. 매실의 과육이 큰 것일 수록 개량종에 가까우며 과즙은 많이 나오나 맛과 향이 
덜합니다.(최근에 유통되는 매실 묘목은 과실의 크기와 생산량 증대를 위해 살구나 복숭아에 접을 한 것이 많습니다.) 물론 품종과 
수확시기에 따라서 다를 수 있겠지만 망종이 지난 완숙된 매실 기준으로 보았을 때 개량매실과 재래토종매실과의 크기는 거의 1.5배에서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특상품으로 지정하여 5~6만원에 판매하고 있지만 과육을 필요로 하는 장아찌를 담근다면 모를까 원액을 담그기엔 
양은 많이 나오나 작은 매실들에 비해 맛과 향이 오히려 떨어집니다. 매실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된지도 벌써 10여년이 지나 이젠 
소비자분들도 어느정도 알고는 계시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과 상담하다보면 무조껀 큰 것을 선호하고 계신 분들이 있어 저희 매실락원에서는 그때마다 
용도에 따라 매실선택 요령을 설명 드리고 있답니다. 물론 작은 매실만으로 매실원액을 담그었을땐 맛과 향이 진하지만 신맛이 좀 더 
강하고 원액의 양이 재래매실에 비해 상당히 적게 나온다는 단점 또한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오랜 경험을 통해 알고 있기에 저희 
매실락원에서는 서로 보완을 할 수 있도록 매실의 크기를 가리지 않고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즉 작은 매실의진한 맛과 향 + 큰 
매실의 부드러운 맛과 많은 과육 의 적절한 조화을 위한 것인 셈이죠. 청매실을 주문하여 박스를 여는 순간, 그 
향을 느껴보신 분들은 개량매실에서 느껴보지 못한 진한 향에 매료되어 저희 매실을 찾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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